남해 여행 다녀온 부부, 나란히 진료실에 온 이유

294d 2026.09.19 12:16 열람 2

“둘 다 허리가 이상해서 같이 왔어요.” 진료실에 나란히 들어오신 부부의 첫마디였습니다. 남해 여행에서 전복죽집 좌식 방에 앉아 저녁을 먹었는데, 다음 날부터 둘 다 허리가 뻣뻣해졌다고 하셨습니다. 모처럼 다녀온 여행이라 더 속상해하셨습니다.

“저는 허리, 이 사람은 무릎이 아프대요.” 아내분이 남편을 가리키며 하신 말씀입니다. 같은 자리에 앉았어도 사람마다 약한 부위로 부담이 몰린다는 것을 이 부부의 사례로 다시 확인했습니다.

“의자 생활만 하다가 갑자기 바닥이라 그런가요.” 남편분이 물으신 질문이었습니다. 맞습니다. 평소 의자에 익숙한 몸이 갑자기 좌식으로 바뀌면 골반이 뒤로 눕고 허리가 둥글게 말려 부담이 커집니다.

“저는 양반다리가 아예 안 되는데요.” 아내분이 덧붙이신 말이었습니다. 무릎을 바깥으로 비트는 자세는 반월판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애초에 잘 안 되는 자세라면 억지로 맞추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다음엔 어떻게 앉아야 해요.” 부부가 함께 물으신 부분이었습니다. 방석을 반으로 접어 엉덩이 뒤쪽에 받치고, 삼십 분마다 자세를 바꾸거나 잠깐 일어서시라고 안내했습니다.

“둘 다 몇 번쯤 다녀야 할까요.” 치료 계획을 물으신 부분입니다. 여행이 계기가 된 통증은 대개 몇 회 치료로 돌아오지만, 평소 자세 습관을 함께 봐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래도 같이 여행 가길 잘했어요.” 치료를 마치고 부부가 웃으며 남긴 말이었습니다. 호평동 센터에서 자세 평가부터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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